뉴욕 베이글 맛집 ‘베스트 베이글’ & 현지인 카페 ‘Arvaci Coffee’ 솔직 후기

베스트 베이글과 Arvaci Coffee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욕 여정의 시작과 함께 맛보았던 현지 베이글 가게와 카페 방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미식의 도시 뉴욕에는 수많은 명물 먹거리가 있지만, 베이글은 그 상징성 때문에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이죠. 요즘 한국에서도 ‘런던 베이글’을 필두로 맛있는 베이글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지만, 뉴욕에는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3대 베이글 맛집’으로 통하는 곳들이 건재합니다. 오늘은 그중 많은 사랑을 받는 ‘베스트 베이글 앤 커피(Best Bagel & Coffee)’와 함께 들렀던 카페 ‘아르바치 커피(Arvaci Coffee)’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뉴욕 베이글 탐방기: 베스트 베이글 앤 커피 (Best Bagel & Coffee)

Exterior storefront of Best Bagel & Coffee in NYC. Exterior storefront of Best Bagel & Coffee in NYC.

뉴욕 도착 첫날,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인한 피로 때문에 거창한 식사보다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베이글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호텔에서 편안하게 맛보기로 마음먹었죠. 마침 저희가 묵었던 크라운 플라자 HY36 호텔에서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에 ‘베스트 베이글 앤 커피’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구글맵에서 확인해보니, 무려 5,888개의 리뷰와 4.6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망설임 없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Interior view of Best Bagel & Coffee showing the busy ordering counter and filled seating area.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주문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 편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포장을 계획했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매장 내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습니다.

Close-up of the diverse menu board or ordering options at Best Bagel & Coffee. Close-up of the diverse menu board or ordering options at Best Bagel & Coffee. Close-up of the diverse menu board or ordering options at Best Bagel & Coffee.

주문을 하려니, 첫 방문이라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을지 살짝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구글맵 리뷰와 한국 방문객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저희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골랐습니다. 이곳에서는 베이글 종류, 크림치즈, 속재료까지 하나하나 직접 선택하여 완전히 새로운 조합을 만들 수도 있고, 벽에 걸린 메뉴 사진들처럼 이미 구성된 샌드위치를 선택한 후 토핑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방식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Display showing various types of bagels (including Everything and potentially Rainbow) and cream cheese tubs. Display showing various types of bagels (including Everything and potentially Rainbow) and cream cheese tubs. Display showing various types of cream

베이글 빵 종류만 해도 어림잡아 열 가지는 되어 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레인보우 베이글에 잠시 호기심이 생겼지만,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에브리띵 베이글(Everything Bagel)’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크림치즈 역시 선택지가 매우 다양해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쏠쏠해 보였습니다. 계산대 옆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여러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베이글과 함께 주문할 수 있습니다.

Receipt showing the price ($19.62 USD) for the bagel sandwich order. Receipt showing the price ($19.62 USD) for the bagel sandwich order.

저희는 기본 훈제연어 베이글 샌드위치에 아보카도를 추가하는 구성으로 주문했고, 가격은 19.62달러가 나왔습니다. 뉴욕 도착 첫 식사부터 만만치 않은 현지 물가를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View of the pickup counter and staff preparing bagel sandwiches behind it.

계산을 마치면 영수증에 찍힌 주문 번호가 호명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픽업대에서 샌드위치를 받아 가는 시스템입니다. 음식이 준비되는 속도는 꽤 빠른 편이었고, 기다리는 동안 오픈 키친에서 샌드위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매장에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Close-up shot of the finished Smoked Salmon Bagel Sandwich from Best Bagel, highlighting the generous fillings. Close-up shot of the finished Smoked Salmon Bagel Sandwich from Best Bagel, highlighting the generous fillings.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훈제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이듯이 연어가 정말 아낌없이 푸짐하게 들어있죠? 베이글 자체도 묵직하고 크기가 상당해서, 성인 두 명이 반씩 나누어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개인의 식사량이나 선택하는 메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베이글 하나가 성인 기준 약 1.5인분 정도의 양은 되는 듯합니다. 가벼운 점심 식사라면 한 개를 둘이 나누어 커피와 함께 먹어도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Cut-in-half view of the bagel sandwich showing the layers of ingredients like salmon, cream cheese, and avocado.

여러 가지 시즈닝이 겉면에 붙어 고소한 풍미를 내는 에브리띵 베이글 속에, 신선한 훈제연어, 크림치즈, 양파, 그리고 부드러운 아보카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의 궁합이 훌륭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약간 짭짤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재료 간의 균형이 잘 맞았고 특히 연어의 신선도가 돋보였습니다. 최근 한국에도 수준 높은 베이글 샌드위치 전문점이 많아져서 ‘인생 베이글’ 수준의 엄청난 충격까지는 아니었지만, 뉴욕의 명성 있는 베이글 가게에서 경험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뉴욕 로컬 카페 탐방: 아르바치 커피 (Arvaci Coffee)

Exterior storefront of Arvaci Coffee in NYC.

베이글과 함께 곁들일 맛있는 커피를 찾던 중, 저희 숙소인 크라운 플라자 HY36 주변을 구글 지도로 검색하다가 ‘아르바치 커피(Arvaci Coffee)’를 발견했습니다. 뉴욕 내에 서너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곳으로 보였는데, 제가 방문한 지점은 구글맵 평점 4.7점에 596개의 리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리뷰 중에 아시아권 방문객의 후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주로 뉴욕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Cozy interior of Arvaci Coffee, possibly showing the counter area and limited seating. Cozy interior of Arvaci Coffee, possibly showing the counter area and limited seating. Cozy interior of Arvaci Coffee, possibly showing the counter area and limited seating.

아르바치 커피 매장 내부는 예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였으며, 대부분의 손님들이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가격을 보니 아이스 라떼 라지 사이즈가 5.10달러였는데, 최근 한국에서도 큰 사이즈 카페라떼 가격이 6,500원에서 7,000원 수준인 곳이 많아진 점을 감안하면, 뉴욕 물가치고는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주문 내역) 아이스 라떼 (Large): $5.10 ☕ (✔️ 팁 지불은 선택 사항)

Display shelf at Arvaci Coffee showing coffee beans, merchandise, pastries, and La Fermière yogurt. Display shelf at Arvaci Coffee showing coffee beans, merchandise, pastries, and La Fermière yogurt.

커피 메뉴 외에도 원두, 브랜드 컵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간단한 빵 종류나 다른 음료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뉴욕의 호텔이나 카페에서 종종 눈에 띄었던 도자기 병에 담긴 ‘라 페르미에(La Fermière)’ 요거트가 이곳에도 있었는데, 병 디자인도 예쁘고 종류도 다양하며 맛이 진하고 좋았습니다. 프랑스 프리미엄 요거트 브랜드라고 하니, 혹시 발견하시면 한번 맛보시길 권합니다.

Close-up of an iced latte from Arvaci Coffee in a takeaway cup. Close-up of an iced latte from Arvaci Coffee in a takeaway cup.

주문한 아이스 라떼는 커피 본연의 향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딱 한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스타일의 맛있는 라떼였는데, 높은 평점에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즐겨 마시던 고소한 라떼가 그리우시다면, 이곳 아르바치 커피에서 테이크아웃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이글과의 궁합도 아주 좋았습니다.


총정리

이렇게 뉴욕 도착 첫날 경험했던 ‘베스트 베이글 앤 커피’와 현지 카페 ‘아르바치 커피’에 대한 후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긴 비행 끝에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식사를 원했던 저희에게 베이글 맛집 방문은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여기에 훌륭한 커피까지 곁들여지니 금상첨화였죠. 기회가 되신다면 이 두 조합을 꼭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뉴욕에는 소위 ‘3대 베이글’ 외에도 수많은 매력적인 베이글 가게들이 존재하니, 여러 곳을 방문하며 여러분의 입맛에 꼭 맞는 인생 베이글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

[ANA First Class Review: NH110 Tokyo Haneda to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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