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꾸따 르기안 비치에서 만난 황홀한 선셋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여행 중 멋진 선셋을 감상할 수 있었던 꾸따 르기안 해변(Legian Beach)을 소개하려 합니다. 숙소가 꾸따에 위치해 있었던 덕분에 근처 레스토랑 예약을 겸해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우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스미냑 비치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르기안 비치를, 꾸따 여행 중이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르기안 비치 일몰 감상
저희는 첫날 저녁을 위해 파드마 리조트 안에 있는 SKAI Bar & Grill을 오후 7시로 예약해두었습니다. 숙소에서 레스토랑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였기에, 걷기 좋은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도가 좁고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도보 이동은 조금 불편했어요. 이후로는 가까운 거리라도 주로 그랩을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석양의 부드러운 빛이 퍼지며 길을 물들이기 시작했어요. 걸어가면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도보 이동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해변 입구에서는 “Pantai Legian”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아름다운 조각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Pantai’는 인도네시아어로 ‘해변’을 뜻한다고 해요. 조각상은 파도 위를 춤추는 발리 전통 무용수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여, 르기안 비치가 선셋과 서핑의 명소임을 잘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꾸따 비치에서 시작해 르기안, 스미냑까지 이어지는 긴 해변선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날은 파도도 잔잔하고 석양도 정말 환상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베드와 빈백에 누워 여유롭게 해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꾸따보다 덜 붐비면서도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해가 지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썰물로 물이 빠진 해변 위에 석양이 반사되어, 마치 황금빛 거울처럼 빛나던 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본 선셋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3월 초 우기였던 시기라 이런 선셋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은 날씨가 흐려서 이 날처럼 멋진 석양을 다시 만나지 못했어요.
긴 해변 덕분에 산책, 러닝, 강아지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저도 한동안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
마무리
오늘은 발리에서 꼭 가볼 만한 해변으로 르기안 비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꾸따, 르기안, 스미냑까지 이어지는 이 해변 라인은, 발리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찾게 되는 명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도가 좋아 서핑을 즐기기에도 좋고, 저녁에는 환상적인 선셋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러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해변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음료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니, 꾸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몰 시간에 꼭 르기안 비치를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