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라운 플라자 HY36 호텔 스위트룸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욕 여행 중 가장 먼저 머물렀던 호텔, 크라운 플라자 HY36 미드타운 맨해튼에서의 4박 숙박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리뷰 평점이 높아 예약하게 되었는데, 직접 이용해보니 그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응대는 친절했고, 호텔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뉴욕 숙소를 찾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운 플라자 HY36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 소개
JFK 공항에서 지하철로 맨해튼 중심부까지 이동한 후, 호텔까지는 도보로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큰 도로에 접해 있지 않고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엔 조금 외진 느낌도 있었지만, 뉴욕의 많은 호텔들이 비슷한 위치 조건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IH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했고, 가장 기본 룸인 스탠다드룸으로 4박 총 104,000포인트를 사용해 1박 약 18만 원 수준으로 예약했습니다. 이 호텔은 원래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제가 방문한 시점이 2월 말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CSU(Confirmed Suite Upgrade)를 사용한다고 호텔에 사전 연락을 드렸더니, 다이아몬드 앰배서더 혜택으로 ‘1 King One Bedroom Suite Mbl Accss Rll-in Shwr’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문의사항도 있었는데, 다른 뉴욕 호텔과 달리 답변이 빠르고 매우 친절해서 좋았어요.
호텔에 도착해 들어서면 깔끔한 로비가 보입니다. 체크인 데스크는 작지만, 일부 천장이 뚫려 있어 공간이 확 트인 느낌이 있었어요.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로비 분위기가 꽤 멋스럽더라고요.
체크인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키도 문제없이 금방 받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 호텔은 밤에 외출하기 위험한 경우도 많아 로비에서 간단한 음료나 과자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런 구성도 여행자 입장에선 꽤 유용했습니다.
로비는 작지만 비즈니스 코너와 라운지 형태의 좌석 공간이 있어 간단한 업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호텔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회의실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크라운 플라자 HY36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 스위트룸 소개
뉴욕 중심에 위치한 한정 스위트룸
엘리베이터를 내려 객실로 향하는 복도는 폭이 좁은 편이었는데요, 뉴욕이라는 도시의 높은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객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설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호텔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들은 정보에 따르면, 이 호텔에는 총 4개의 스위트룸만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운 좋게도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층인 27층에 위치한 ‘THE MANHATTAN SUITE’에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운동과 휴식 모두 가능한 넓은 거실
배정받은 스위트룸은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였습니다. 객실 문을 열자마자 눈에 띈 것은 실내 자전거였는데요, 뉴욕처럼 활동적인 도시에서는 운동 루틴을 유지하려는 투숙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보였습니다.
객실은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위생 상태나 시설 상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거실에는 넓은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별도의 책상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업무를 보기에도 적절한 환경이었습니다.
도시 전망과 채광이 돋보이는 공간
스위트룸은 27층에 위치해 있어 어느 정도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었지만, 뉴욕 기준에선 아주 높은 층은 아니라 다소 평범한 뷰였습니다. 그래도 거실과 침실 모두 창이 커서 채광이 훌륭했고, 탁 트인 개방감 덕분에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객실에는 미니 냉장고가 옷장 안쪽에 숨겨져 있어 처음엔 놓치기 쉬웠지만, 이 역시 공간 활용을 고려한 디자인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책상 옆에는 KEURIG 커피 머신이 비치되어 있어 간단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았어요. 다만 객실 슬리퍼는 제공되지 않아 약간 아쉬웠습니다. 뉴욕 호텔 다수가 슬리퍼를 제공하지 않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호텔 1층에는 ‘Burgerology Midtown’이라는 식당이 운영 중이며,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IHG 다이아몬드 회원이라 체크인 시 4박에 해당하는 조식 쿠폰을 받을 수 있었는데, 혜택 활용 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웠어요.
밤이 되자 객실 내 조명 분위기가 바뀌면서 훨씬 더 아늑해졌습니다. 직접 조명이 아닌 간접 조명이 메인이라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었고, 실제로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스위트룸답게 욕실도 2개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거실과 침실에 각각 하나씩 배치되어 있어 투숙 중 매우 편리했습니다. 청결 상태도 뛰어났고, 샤워기와 세면대 등 주요 설비에는 고급 브랜드인 Grohe 제품이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침실은 넓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고, 푹신한 킹사이즈 더블베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거실처럼 침실에도 TV가 따로 설치되어 있어, 각 공간에서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어요.
뉴욕에서는 욕조가 마련된 객실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스위트룸에는 욕조가 있었어요. 하루 종일 여행으로 피곤한 몸을 반신욕으로 풀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고, 장거리 여행자에게는 특히 유용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뉴욕의 호텔은 하우스키핑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숙박 중엔 팁을 놓고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스위트룸이라 하루 5달러씩 남겨두었고, 매일 청소 상태도 깔끔하게 유지되었으며, 팁에 감사 인사를 남겨주신 하우스키퍼분의 정성도 느껴졌어요.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HY36의 조식은 일반적인 뷔페 형태가 아닌, 메뉴에서 단품 음식 1개와 음료 1개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4박 동안 머무르며 다양한 조식 메뉴를 시도해보았고,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보다 자세한 메뉴 구성은 별도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참고로, 꽤 유명한 맛집이랍니다 😊)
리뷰 정리
오늘은 뉴욕 여행 중 머물렀던 크라운 플라자 HY36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 후기를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이 호텔은 위치, 가격, 직원 응대, 객실 컨디션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고, IHG 포인트와 다이아몬드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깨끗하고 조용하며 고급스러운 호텔을 찾고 계시다면 HY36을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