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온 더 번드 파노라마 킹 룸 숙박 후기
개인적으로 이번 상하이 방문에서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곳은 반얀트리 상하이 온 더 번드(Banyan Tree Shanghai On The Bund, 上海外滩悦榕庄)였습니다. 이곳의 ‘파노라마 리버사이드 리트리트 킹’ 객실에서 보낸 2박은 잊지 못할 만족스러운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반얀트리는 최고 수준의 럭셔리를 자랑하는 5성급 호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상하이 지점은 특히 객실에서 동방명주탑을 포함한 와이탄의 아름다운 야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와 함께 이 매력적인 호텔을 둘러보시죠.
반얀트리 상하이 온 더 번드 호텔 도착 및 체크인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반얀트리 호텔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했습니다. 최고급 5성급 호텔다운 서비스로, 직원들이 직접 택시에서 짐을 내려 옮겨주어 저희는 수월하게 체크인 카운터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 절차 역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보증금(디파짓)은 신용카드로 처리했습니다.
서울의 반얀트리 호텔은 여러 번 이용해 보았지만, 해외 지점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반얀트리 고유의 편안한 분위기와 특유의 아로마 향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비 공간은 상대적으로 아담한 편이지만, 방문객이 붐비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객실 층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는 총 4대가 운영되어 대기 시간이 거의 없이 신속하게 이용 가능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내부 패널에 객실 키 카드를 인식시키면 해당 투숙 층 버튼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시스템이라, 외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층 투숙객의 접근도 제한되어 보안이 철저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 역시 반얀트리 고유의 향과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세심하게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건물은 객실에서의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함인지 완만한 곡선 형태를 띠고 있었고, 저희가 배정받은 916호는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꽤 걸어 들어간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상하이 반얀트리 호텔: 파노라마 리버사이드 리트리트 킹 객실 둘러보기
파노라마 리버사이드 리트리트 킹 객실 문을 열면, 넓은 책상이 먼저 눈에 띄고, 이어서 넉넉한 크기의 킹사이즈 침대와 창문을 따라 길게 배치된 소파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 객실의 가장 큰 매력은 책상, 침대, 소파 등 어느 위치에서든 환상적인 외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한 통유리창입니다.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붉은 장미 꽃잎 장식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침구 보호를 위해 얇은 비닐 위에 장식을 준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
창가 소파는 성인 두 명이 편안히 누울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여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창이 중간 프레임 없이 통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그 덕분에 마치 살아 움직이는 그림 액자처럼 상하이의 역동적인 모습을 객실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파에 기대어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낮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시의 생동감을, 밤에는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객실 내 편의시설 및 비품
객실에는 신선한 과일과 탄산수,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이 환영 선물로 정성스럽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책상 근처에는 전기 주전자, 6개의 캡슐이 포함된 에스프레소 머신, 다양한 종류의 티백, 매일 새로 채워지는 생수 6병, 유료 미니바, 그리고 은은한 향의 인센스 스틱까지 다채로운 편의 용품이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과 함께 옷장 및 여행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납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여유로워 짐이 많은 여행객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일회용 슬리퍼는 호텔 스파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매우 푹신하고 품질이 뛰어났습니다.
객실 욕실 시설
욕실은 바닥이 대부분 건식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세면대가 두 개 설치되어 있어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대형 거울과 함께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급 타월이 넉넉히 비치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환경 보호 정책에 따라 칫솔, 치약과 같은 일회용품은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필요시 컨시어지를 통해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욕실의 백미는 단연 멋진 도시 전망을 자랑하는 욕조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실제보다 작게 보일 수 있지만, 성인 두 명이 함께 들어가도 여유로울 만큼 매우 넓은 크기입니다. 이곳 역시 티라이트 캔들과 장미 꽃잎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상하이의 반짝이는 야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절로 ‘행복하다’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향긋한 배스 솔트 역시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반얀트리 상하이 온 더 번드 호텔 객실에서 감상하는 야경
객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그중에서도 특히 밤의 모습은 너무나 황홀해서 방을 나서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야경은 마치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액자를 보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녁 6시 무렵부터 건물들에 하나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며 도시 전체의 색감이 계속 바뀌고, 때로는 레이저 쇼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황푸강 위를 오가는 다채로운 색상의 유람선들 덕분에 아무리 오래 바라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상하이는 이 야경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상하이의 야경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새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잠시 호텔 밖으로 나가 바로 근처에서 야경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밤 11시까지는 도시의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 있으므로, 저녁 식사 후 가벼운 밤 산책을 적극 권장합니다. 다만, 호텔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편이지만, 와이탄 중심부로 가까이 갈수록 인파가 매우 많아지고 택시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얀트리 상하이 온 더 번드 호텔 숙박 경험 요약
지금까지 반얀트리 상하이 온 더 번드 호텔의 ‘파노라마 리버사이드 리트리트 킹’ 객실에 대해 상세히 공유해드렸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험은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객실 창문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하이의 풍경, 특히 낮과 밤의 대비가 선명한 그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상하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단 하루라도 이 호텔에서의 숙박을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밖에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객실 안에서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상하이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이 호텔의 조식, 애프터눈 티, 디너 등 다이닝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